폭설과 이어진 영하의 날씨로 부득이하게 날짜와 시간을 연기하여 소성당에서 열린

우리의 신년 모임이 2011년 1월 15일(토) 오후 5시 40분에 시작되어 8시 5분에 끝을 맺었습니다.


안정호 신부님과 김영훈 신부님, 그리고 서재욱 사목회장님(새 회원?)께서 자리를 함께 하신 가운데

총 37명의 회원들(로고스 5명, 마지스 5명+나래, 만례사 4명, 몬세랏트 6명+2세 2명, 블랙 마돈나 5명,

실로암 7명, 카르도넬 5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함께 즐거움을 나누었습니다.


의장의 시작기도로 시작하여 두 분 신부님의 축하 및 격려 말씀 후에

정성스레 준비된 저녁 식사를 맛있게 나누고

각 소공동체 별로 준비한 장기 발표에서



실로암 공동체는 최다수 회원이 참가하여 각양각색의 잠옷 차림으로 나훈아의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이면~~'에 맞추어 율동인지 연기인지 열연하여 주시어 단연 인기를 차지하였고,



만례사 공동체의 빨간 옷, 까만 옷, 반짝이는 옷에 까만 썬글라스, 그리고 

율동 'Nobody, Nobody but You~~'는 분위기를 한껏 올려 주었습니다.

 

몬세랏트 공동체는 2명의 2세 자매님들의 지휘에 맞추어 피아노 반주까지 곁들인 합창을 열창하여

벌써부터 2세 CLC 회원을 가꾸고 있는 밝은 미래의 모습을 보여 주었고,



마지스 공동체 빨간 장미 한 송이씩을 들고 '나래'와 함께  무려 두 곡의 노래를

(한 곡도 어려웠다고들 했는데... 두번 째 곡은 더욱이 영어 노래를...)

합창하여 따뜻하고 정다운 공동체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블랙 마돈나 공동체는 해금 독주에 이어 '나의 살던 고향은 ~~'을 율동과 함께 합창하여

잠시나마 어릴 적 시절을 떠올리게 해 주었으며,



로고스 공동체는 첫 순서로 지정된 부담감에 공연스레 지레 긴장한 듯 하였지만

무사히(*^^*) 잘 합창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중간에 좋은 글을 낭송하였는데

혹시 나누고 싶으시면, 답글로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카르도넬 공동체는 연습이 어려워 합창이나 하겠다고 전해 오셔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건만(^^)

크고 중후한 목소리로 열창하여 주어 엄청난 놀라움을 자아내 주었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할 수 밖에 없었던 순례자 공동체의 자리를

두 분 신부님과 사목회장님께서 대신하여 주시며 불러 주셨던 '사랑해, 당신을~~' 또한

모두에게 사랑을 듬뿍 전해 주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지난 12월 31일 밤의 첫 공연(^^*)을 마친 후 처음으로 갑작스레 모인 13명의 CLC Dancer들의 특별 출연

'아브라 카 다브라'... 비록 의상과 Make-Up이 받쳐 주지 못했지만, 지난 강훈련으로 말미암아

음악이 흐르니 저절로 따라 흐르는 춤으로 또다시 박수 세례를 받았습니다.


모든 공동체들의 장기 발표 후에, 어둠 속에 각각 밝혀 든 작은 촛불을 보며

즐거움으로 들뜬 마음을 가라 앉히면서

이해인 수녀님의 시 낭송을 들으며 2011년 한 해동안 신앙인으로서, 그리고

CLC 회원으로서 어떻게 살아 갈 것인지를 잠시 조용히 바라보고

의장의 마침기도와 신부님의 강복으로 우리의 신년 모임을 마쳤습니다. 


끝나기가 무섭게 순식간에 모든 것들이 정리되고

행사장은 행사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준비와 뒷마무리까지 수고하여 주신 임원들과 코디 여러분들,

일찍부터 자리 정리를 도와 주신 실로암 공동체 회원분들, 

무엇보다도 맛있는 음식 준비로 수고해 주신 염진길(미카엘라) 자매님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하여 주신 두 분 신부님들과 사목회장님,

그리고 회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네 가지 소(소식-음식, 소언-말, 소노-화, 소욕-욕심)를 잊지 않고

2011년 한 해를 건강하게, 기쁘게 엮어 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