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하는 길거리 피정"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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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조인영 신부 시도-
현대인의 바쁜 일상생활에서 피정을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한 예수회 신부가 트위터를 활용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언제 어디서든, 심지어 길 위에서도 할 수 있는 피정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아일랜드에서 영성신학 공부 중인 조인영 신부(알베르토)가 트위터에서 하는 ‘길거리 피정’은 시간과 장소, 대상, 인원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조 신부는 10월 18일 UCAN통신에 “피정은 흔히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곳을 떠나 한적한 곳에 머물며 하느님을 만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조금만 우리의 관심과 시간을 할애한다면 바쁜 일상 안에서도, 심지어는 길거리에서도 하느님을 깊이 만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신부는 ‘길거리’라고 이름 붙인 것은 “평범한 일상의 한 부분도 ‘피정화’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 리고 트위터에서 길거리 피정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트위터가 지닌 “간결성” 때문이라면서, 매주 140자 안의 성경구절과 피정질문을 담은 피정자료를 참가자에게 보내주는데 짧은 성경구절과 피정질문은 외우기도 쉽고 언제 어디서나 되새기기 쉬운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참가자들과 소통을 쉽게 해주는 트위터의 이점을 살려, 길거리 피정도 쌍방향 소통을 통해 참가자 모두가 영적 여정에 ‘함께한다는 데’ 중점을 둔다고 설명했다.
묵상하며 느낀 것 사진에 담아
조 신부는 특히, 피정을 하면서 ‘사진’을 찍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이는 피정을 마치고 자신의 기도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사진은 우리를 다시 피정의 체험으로 돌아가게 해주는 매개체가 된다”고 강조했다.

“피정을 시작하기 전, 한 시간을 함께할 ‘말씀’을 여러 번 읽고, 1-2분 정도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해주시길 청한 뒤, 동네를 걷거나 또는 공원 벤치나 찻집에 앉아서 ‘말씀’을 떠올리고 함께 한 시간을 보내면 된다.”

이렇게 한 시간을 보낸 후 집에 돌아와, 자신의 느낌을 표현한 사진을 보면서 ‘말씀’과 함께한 시간을 되돌아보며 적은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올려도 좋고, 또는 조 신부가 만들어 놓은 ‘기도나눔 [1]’ 공간에 올려도 된다. 이 공간에서는 피정의 나눔뿐만 아니라, 서로의 다양한 기도와 어려움을 나눠도 된다.


‘길거리 피정’에 참여하려면, 한국트위터모임 [2]에서 ‘길거리 피정’을 검색하거나, 직접 ‘길거리 피정 [3]’ 을 방문해도 된다.
지난 9월 6일에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피정에 참석한 인원은 모두 72명이다. 가톨릭이든, 개신교든, 정교회든,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조 신부의 트위터 주소는 @arrupe다.
기사발췌: http://bit.ly/cD6D1B
길거리 피정 홈페이지: http://www.jesuits.kr/pi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