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형렬 루도비코 보좌 신부님의 영명 축일을 맞아 신부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빌며, 성 루도비코의 생애와 업적을 찾아보았습니다.

프랑스의 성 루도비코 9세(St. Louis IX, 8월 25일)

성루도비코(1214-1270)

축일 : 8월 25일
루도비코는 '빛나는 전투'란 뜻이다.

성 루도비코 9세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이상적인 국왕으로 생전에 이미 살아있는 성인으로 불렸다.

성인은 어린 나이(11~12살)에 왕위에 올랐지만 깊은 통찰력과 성덕에 모두 그를 칭송했다.
그의 말은 매우 진실했고 행동에서는 용기가 뛰어났다. 그 중 가장 뛰어난 점은 그가 관계했던 모든 사람들, 특히 주님의 비천한 양떼들에게 존경심을 가졌던 것이다. 그는 백성을 위해 대성당, 교회, 도서관, 병원, 고아원을 세웠다. 그는 영주들을 정직하고 공정하게 다루었다. 그는 자기에게 생명과 가족과 조국을 주신 왕 중의 왕이신 그리스도를 자신이 다른 사람을 대한 것과 같은 방법으로 대하기를 원했다.

성인은 특히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을 돌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성인은 매일 빈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줬고 자주 병원을 찾아가 환자들을 위로하곤 했다. 또 고아원, 무료급식소, 거리 여성들을 위한 쉼터 등 어려운 이들을 돕는 시설 건립을 적극 지원했다. 루도비코는 매일 13명의 특별한 손님인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식사했으며 수많은 가난한 이들이 그의 궁전 가까이에서 식사를 제공받았다. 대림절과 사순절 동안에는 그에게 오는 모든이가 식사를 대접받았고, 루도비코 자신도 간혹 그들에게 봉사했다. 그는 통치 지역 전역에 걸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하고 체계적으로 그들을 구제했다.

성인은 신하들이 기도하는 시간을 줄여달라고 간청했을 정도로 기도에 몰두했고 매일 미사에 참례했다. 성무일도도 빠트리지 않았으며 여건이 허락되는 한 자주 영성체를 하려고 노력했다.

이같은 성인의 신심은 성인의 어머니와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에게서 비롯했다. 성인은 특별히 성 프란치스코의 영성을 삶의 기준으로 삼으며 그와 같이 살려고 노력했다. 성인은 프란치스코회 제3회 회원이기도 하다.

성인은 통치기간에 두 차례에 걸쳐 예루살렘 성지를 탈환하기 위한 전쟁을 일으켰지만 모두 패했다. 그리고 두 번째 전쟁에서 열병에 걸려 숨졌다.

성인 유해는 생드니수도원에 안장됐고 이후 성인의 전구로 많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전해진다. 성인은 1297년 교황 보니파시오 8세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성 루도비꼬가 자기 아들에게 남긴 영적 유언에서
(Acta Sanctorum Augusti 5 [1868], 546)
의로운 왕이 이 지상을 진보시킨다
내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무엇보다 네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주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없으면 구원이 있을 수 없다. 아들아, 하느님 마음을 상하게 한다고 네가 알고 있는 모든 것, 즉 온갖 대죄를 멀리해야 한다. 어떤 대죄를 범하기보다는 온갖 고통을 당하는 것을 기꺼이 허락해야 한다.
하느님께서 네게 시련이 닥쳐오는 것을 허락하신다면 너는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그것을 인내로이 견디어 내고, 그 시련은 네 유익을 위한 것이고 아마도 네가 그것을 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 너에게 어떤 좋은 선물을 베풀어 주신다면 주님께 겸손히 감사드리고, 헛된 영광이나 또는 어떤 다른 이유로 인해 그 선물이 너에게 더 해로운 것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주님께서 네게 주신 바로 그 선물을 가지고 하느님을 거역하고 그분의 마음을 상하게 해드려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바치는 기도에 기쁘고 경건한 마음으로 참여하여라. 그리고 교회 전례에 참여하는 동안 시선을 흩트리지 말고 잡담하지 말며 염경 기도를 바칠 때나 묵상 기도를 바칠 때나 경건히 주님께 기도하여라.
가난한 사람과 비참한 사람 그리고 고통받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네 힘이 닿는 데까지 그들을 돕고 위로해 주어라. 하느님께서 네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대해 감사드려라. 그러면 한 층 더 큰 은혜를 받을 수 있게 되리라. 네 수하 사람들을 언제나 정의롭게 대하며 좌우 어느쪽으로건 기울어지지 말고 중도를 택하라. 옳은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지 못할 때에는 부자보다 가난한 자 편에 있어라. 너의 모든 수하 사람들 특히 성직자나 수도자들 가운데 평화와 정의가 깃들이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여라.
우리 자모이신 로마 교회와 우리의 영적 아버지이신 교황 성하께 공경심을 가지고 순종해야 한다. 네 왕국으로부터 온갖 죄악 특히 하느님을 모독하는 죄와 이단을 몰아내는데 힘써야 한다. 지극히 사랑하는 내 아들아, 이제 마지막으로 아버지가 아들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강복을 너에게 내린다. 성삼위와 모든 성인들께서 너를 온갖 악에서 보호해 주시기를 주께서 너에게 당신의 뜻을 이행할 은혜를 내려 주시어 네가 그분을 섬기고 그분께 영광 드리며 현세 생활이 끝난 후 우리 함께 그분을 뵙고 사랑하며 영원토록 찬미 바칠 수 있게 해주시기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