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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세요?

오늘, 몇 일전에 돌아가신 법정스님의 글들을 접하면서 친구들이 떠올라, 첨부하여 올립니다.

무소유라는 글을 읽으며, 진리는 하나이고 "영생"하다는 것과,
그 진리를 따르려고하나, 제 자신의 몸과 생각이 따로 행동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합니다.

이냐시오 영성의 "원리와기초"라는 CLC의 문패가
이미 성현들에겐 확실이 보여졌다는 부러움이 다가 옵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깨닳고,
Simple한 삶을 찾고,
침묵의 의미를 찾고,
주변과 조화를 이루라는 말씀,
그리고,
죽음을 접하며 참회하는 모습 등등...
많은 것이 이냐시오 영성의 말씀들과 잘 어울리는 느낌 입니다.

자신의 여러 생각들 안에서, 마음 나누고 싶어 이렇게 올립니다.

글 즐기시고, 좋은 하루 주님 안에서 보내시기 바랍니다.

김영기 가브리엘,


      -법정 스님-

[귀한 인연이길]

진심 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작은 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짓 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 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 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한동안 이유 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리워하는 만큼
그가 내게 사랑의 관심을 안 준다고 해서

쉽게 잊어버리는
쉽게 포기하는
그런 가볍게 여기는 인연이 아니기를

이 세상을 살아가다 힘든 일 있어
위안을 받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살아가다 기쁜 일 있어
자랑하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
내게 가장 미더운 친구

내게 가장 따뜻한 친구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서로에게 위안을 주는
서로에게 행복을 주는
서로에게 기쁨을 주는

따뜻함으로 기억되는 이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지금의 당신과
나의 인연이
그런 인연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