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은행잎이 수북히 떨어진 수도원뜰,차갑고 푸른 가을 하늘을 바탕으로 호수에 비추어진 단풍이 더욱 붉고 아름답게 보여지는 깊어가는 가을에  
"하느님 과 함께 놀기" 란 주제로 채 준호 마티아 신부님을 모시고 130 여명의 피정원이 참석한 가운데  1일 피정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강의

    신부님께서 준비하신 '우리아이와 함께 놀아주기'란 영화 상영과 신부님의 말씀은  우리를 피정안으로  깊이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고립되어있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통해서 보여지는 부분적인 우리의 모습, 마음과 표현이 상반되어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고 자신의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니 친구들과도 어울리지 못하게 되고  일정한 물건 과 음식에  집착하게 되는듯 보여지는 원경이….
원경이의 마음을 알게되고  함께 놀아줄수 있게되면서  원경이가 원하는 욕구를 충족할수 있게 되자 서서히 마음이 열리고 나눌줄도 알게 되어가고 친구들과, 가족과 함께 어울릴수 있게 되어가는 장면을 바라보면서 이는 크게든 작게든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유아적 성향이며 사랑을 놓치게 되었을때 마음이 닫아지며 우는 소리임을 알려 주십니다.
    인간 내면 의 소리를 알아 듣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치유가  되었을때  변화가 일어남을 보여 주시며 신부님의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의 말씀 은 우리가 모르고 저지르게 되는 시행착오 와 부족했던 이해를 도와주시며 원인을 몰라서 답답하게 생각했던 마음을 수긍하고 이해할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2번째 강의

    우리 모든 사람에게 어김없이 찾아오는 사건이 있는데 이는 우리가  말하는 고통의 사건 이며, 이 사건은  우리를 가난하게 만들어 주고, 하느님께 항복 하게 만들어 주며  그 십자가를 통해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시기라고  말씀 하십니다.
또한 우리가 방법이 없어서 예수님께 메달리게 되는데 이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초대하시는 방법이라고 말씀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예수님 을 구하셨던 방법이 십자가 이셨듯이 우리가 구원되는 방법도 십자가를 통해서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현재의 나의 상황은 겪어야 할때라서 겪는다는것, 억울해 하지 말고 원망하지 말고  그냥 섬기라 하십니다. 하느님은 살아계시며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파견미사

    는 피정의 시간에 받았던 은총과 참회의눈물, 기쁨의 눈물,울고 웃었던 우리의 마음이 함께 모아져서 하느님께 깊은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흐렸던 날씨가 화창하게 개이듯이 어두웠던 우리의 마음도 한층 밝아지는
하느님과 함께 하는 가슴벅찬 가을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