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세상과의 만남.

 

   

(화광동진) ( 화할 화 빛 광 한가지 동 티끌 진)

화광()은 빛을 늦추는 일이고,

동진()은 속세()의 티끌에 같이 한다는 뜻으로,

자기()의 지혜()를 자랑함 없이

오히려 그 지혜()를 부드럽게 하여 속세()의 티끌에 동화함을 말함.

 

 

화광동진은 제6차 동남부 영성수련에 주제 '빛과 세상과의 만남" 을 통해

서석칠 신부님이 언급하셨던 노장사상의 하나로,

"물 흐름의 이치"를 통해 노자가 자주 언급하였던 화두 같은 것이라고 한다.

물이 어느곳에나 스며들어가는 자연스러움과 성령의 이치를 통합 할 수 있음을 이번 피정에서 알려주셨고, 

자신
을 대면하는데 있어 자신의 눈높이 이상향으로만 보려던 것을

진솔함으로, 있는 그대로 보는 것
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말씀해 주시며

그것은 자아를 벗어나 우리의 참 자아이신 예수님의 겸손한 모습과 연결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우리에게 육화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에 힘입어

나의 어둠을 직시하고 빛을 받아 공개된 장소로 나아갈 수 있다.

개방성....

빛이신 예수님과 함께 함을 통해 ,

자신에 대한 개방성과 관대함을 가지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근원적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즉, 세상안의 자신과 자신안의 세상을 빛에 비추어 볼 수 있음이다.

경계없는 세상과 자신, 그리고 빛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