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시오 성인의 9일 기도문

 

 

서언

 

성 이냐시오 로욜라 (1491-1556)

 

이냐시오 로욜라는 바스케 귀족의 아들이었다그는 불란서와의 전쟁에서 심하게 부상을 당할 때까지는 젊은 시절을 군인으로 보냈다오랜 시간에 걸쳐 회복되는 동안 자신과의 싸움에서 군인 생활을 청산하고 가난한 순례생활을 끌어 안았다. 그는 예루살렘으로 여행한  후 유럽으로 돌아와 학업을 시작했다.

 

회심하는 체험과 그 후, 이냐시오는, 인간은 하느님과 직접적으로 만나기 위해 불림을 받은것을 확신했다아직 그가 평신도였을 때 교회의 많은 이들을 지도하는 영적 지도자가 되었다그는 자신의 체험을 고찰하여 사람들이 그들의 생활 속에서 하느님을 직접 만나고 하느님의 뜻을 식별하는 것을 돕는 방법으로 영신 수련을 발전시켰다.

 

그와 그를 따르던 이들은 처음에는 팔레스타인에서 선교사로 일하도록 불림을 받았다고 느꼈다이것이 불가능한 것이 증명되었을 때 그들은 교황의 시키는 대로 하기로 했다예수회로 불리웠을 때 이 회는 카톨릭 수도회에서는 가장 영향력이 있는 수도회 중의 하나가 되었다.이냐시오 성인은 그들이 사회나 교회의 소외된 곳에서 권력을 쓰지 않고 일하는 가난하고 겸손한 예수님을 따르고자 했다현재는 23,000명의 예수회 사제와 수도자들이 이 세상 곳곳에서 믿음과 정의가 증진되도록 일하고 있다.

 

9일 기도를 통하여 이냐시오 성인은 우리 하나하나가 교회의 일원으로 하느님의 현존 안으로 조용히 들어와 우리 가슴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도록 초대하고 계신다. 그는 우리가 이 시대의 징표와 우리 생활 가운데서 하느님의 뜻을 끊임없이 식별해야할 필요가 있음을 상기시킨다두려워하지 말고 하느님이 우리를 데리고 가고 싶어하는 곳으로 여행을 하자결국은 우리 모두가 이냐시오 성인의  모든 것은 하느님의 보다 더 큰 영광과 찬미를 위하여라는 모토에서 용기를 찾자.

 

 

이냐시오 로욜라 성인을 기리는 우리의 9일기도

 

앞으로 9일동안 우리의 전 교회 공동체 가족은 집에서나 교회에서 이 특별한 기도를 할 것이다.  우리가 기도하며 우리의 교회 형제 자매는 물론 우리의 개인적인 필요도 기억하자.  다음 간주경은 이냐시오 성인의 특별한 기도와 함께 9일동안 매일의 묵상과 성찰 기도 끝에 되풀이해야 한다.  그리고는 마지막 장에 있는 성가를 부르거나 마음이나 가슴에 와 닿는 다른 성가를 부를 수도 있다.

 

 

간주경

 

응답:  우리가 예수 주님 당신만을 알고 사랑하고 봉사하게 해주십시오.

 

1) 예수님, 당신은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입니다.  당신께 모아들지 않는 사람은 흩어질 것입니다. (응답)

2) 예수님, 당신은 세상의 빛이십니다. 당신을 따르는 사람은 세상의 빛을 차지할 것입니다.  (응답)

3) 예수님, 당신은 좋은 목자이십니다. 당신은 당신의 양떼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아무도 당신에게서 양떼들을 훔쳐가지 않을 것입니다.  (응답)

4)  예수님, 당신은 참 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입니다.  누구나 당신 안에 머무르는 자는 영원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응답)

5)  예수님, 당신은 부활이고 생명입니다.  누구나 당신을 믿으면 영원히 살 것입니다.  (응답)

 

 

주여, 나의 모든 자유과 나의 기억과 지력
나의 의지 소유한 이 모든 것을 주여 당신께 드리나이다
이 모든 것이 당신의 것이오니 마음대로 처리하소서.

저에게는 당신 사랑 은총을 주시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첫날-비움의 은총

 

묵상: 우리의 명상 여행에서 중요한 때는 하느님만으로 채워질 수 있는 비움의 순간을 마주 대하는 때이다.

 

사랑하는 하느님, 당신이 안 계시면 나는 공허하고 힘이 없다는 것을 알아 당신께 의지해야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성찰: 이 피조물 안에서 위안을 찾을 수가 있다면 그것을 찾기 위해 여하한 수고도 아끼지 않겠지만 찾을 수가 없으니 주님 도와주십시오. 제가 어디서 위안을 찾을 수 있을지 찾을 수 있게 보여주십시오.  저를 도와줄 수 있는 것이 강아지라면 강아지라도 쫓아가겠습니다.  (이냐시오 성인의 자서전 중에서)

 

주모송 영광송

 

 

둘째 날~믿는 마음

 

묵상인생의 풍요로움이 하느님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올 수 있음을 한 번 배운 이냐시오는 하느님이 그를 한 걸음 한걸음 인도하시리라는 것을 믿었다.

 

성령이시여, 인도하는 빛이시여, 나는 당신 안에 내 믿음을 둡니다.

 

성찰이 질문을 생각하라: 나는 하느님이 나를 어떻게 사랑으로 돌보시는 것을 믿는가?

그의 영신 수련에서 이냐시오는 예수님과 담화하기를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말하듯이, 혹은 종이 주인에게 말하듯이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잘못한 것에 대해 뉘우침을 표시하기도 하며 관심거리를 나누고 충고를 구한다.

예수님에게 언제 그분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지, 또 어느 부문에서 더 믿음을 필요로 하는지 그분을 신뢰하는 것을 어떤 모양으로 방해받는지를 말씀드려라.

 

주모송, 영광송

 

 

셋째 날~승복

 

묵상사랑하는 마음은 승복, 즉 자신을 다른이에게 영원히 결합시키는데 있다이냐시오는 예수님께 완전히 자신을 드리고 자신을 예수님과 동일시했다.

 

은총의 하느님, 저는 저의 의지와 생명을 당신의 보호에 맡길 수 있는 은총을 간구합니다.

 

성찰승복하는 점에서, 우리는 이냐시오가 했던 것처럼, 마치 자신이 하느님처럼 행동하기를 그만둔다우리는, 우주를 움직이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하느님이심을 안다우리는 하느님의 손 안에 있다.

우리는 우리의 경험을 통해 듣고 또 하느님의 활동을 믿기만 하면 하느님은 우리가 알아야 될 것을 말씀하실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어, 하느님께 승복함으로 우리는 현재를 충만하게 산다지속적으로 하느님께 승복하는 자세에서,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와 우리 자신과 남들에게서도 완전한 신뢰를 회복할 것이다.

 

주모송, 영광송

 

 

넷째 날~철저한 정직

 

묵상: 하느님께 돌아서기 위해, 이냐시오는 우선 자신의 죄스러움, 공허함, 하느님께 의지함에 진실하게 맞서야 할 필요를 느꼈다이냐시오는 철저한 정직에 자신을 투신했다.

 

하느님, 나를 살펴보시고 내 마음 알아주소서; 나를 파헤쳐 보시고 내근심 알아 주소서죽음이 길 걷는지 살피시고 영원한 길도 인도하소서.  (시편 139:23-24)

 

성찰정직은 겸손의 완전한 부분으로우리의 인간조건에 순응하고 창조물로서의 슬픔과 기쁨을 다 받아들이는 것이다우리가 조절하고 싶고 안전하고 싶고 존중받고 싶고 지지받고 싶은 바램을 놓아 버리는 것이다정직과 겸손은 우리를 이냐시오가 했던 것처럼 그리스도로부터 우리를 떼어놓는 길이 어떤 양상의 것들인지를 살펴보도록 초대한다매일 하는 관상과 성찰이 우리의 내면을 치유하고 다시 회복시킨다.

 

주모송, 영광송

 

 

다섯 째 날~하느님의 뜻에 순종하기

 

묵상: 예수님에게 하는 순종은 이냐시오 삶에 새겨졌다언제나 부르면 순발력있게 움직일 수 있게 대기하고 있는 듯한 태도가 그의 순종을 잘 나타내는 것이었다.

 

은혜로우신 하느님, 저에게도 순종하는 마음을 주십시오. 제 생애의 모든 처지에서 당신을 잘 듣고 응답할 수 있게 귀를 열어주옵소서.

 

성찰순명이란 라틴어의 듣기라는 뜻을 가진 단어에서 왔다이냐시오는 고해 때 사제를 통해 말씀하시고 또 자신의 가슴 안에서도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들었다그가 하느님의 뜻에 자유롭게 승복했을 때 이냐시오의 가슴은 변화되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의 뜻에 따른 이냐시오의 모범을 본받을 수 있는 은총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주모송, 영광송

 

 

여섯째 날 ~ 그리스도와 뜨겁게 일치하기

 

묵상이냐시오는 예수님과 가까이, 예수님을 중심으로 그 분안에서 열정적으로 살았다점차로 매 순간이 내 안에라는 그리스도의 초대에 대한 응답이 되었다.

 

사랑하는 하느님, 제 마음 안에서 늘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당신과 하나가 되라는 초대에 응답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성찰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그와 하나되게 부르신다하느님은 이냐시오에게 주신 은혜와 같은 은혜를 우리에게 주신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입는 것이다우리 모두는 예수와 동료가 되도록 초대받았다하느님은 우리를 선택하셨다우리는 하느님의 사랑의 포응 안에 있다우리도 이냐시오처럼 크고 작은 고난을 이기느라 고통을 당할지라도

궁극적으로 하느님은 우리가 믿기만 하면 우리를 지탱해 주실 것이다.

 

주모송, 영광송

 

 

일곱째 날~자비로운 우정

 

묵상역사가 이냐시오를 예수회 사제나 수사들의 군대의 대장으로 묘사해 놓았더라도 그의 첫 동료들 사이에서 서로 잘 보살피는 우정이 솟도록 격려하는 재능을 가졌던 그는, 진정으로 따뜻한 우정을 소유한 사람이었다.

 

예수님, 당신은 우리를 친구로 부르십니다당신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서로 사랑하도록 초대하십니다우리가 진실 안에서 마음을 합해 한 마음이 되게 하소서.

 

관상: 두 사람을, 하나는 가까운 친구, 또 하나는 관계가 힘든 사람을 마음에 데리고 오라.

그 후에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각 관계를 두고 다음의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라.

 

*나는 __________에게 섬세하게 반응하는가?

*나는 __________? 와의 차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는가?

 

각 관계를 예수님께 말씀드리고 각 사람을 사랑하기에 필요한 은혜 주시기를 청하여라.

 

주모송, 영광송

 

 

여덟째 날~하느님의 보다 더 큰 영광을 위하여 모든 것을

 

묵상: 보다 더 큰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는 이냐시오의 삶에 동기를 부여하였다그는 언제나 보다 더에 이르렀다.

 

사랑이시고 자비로운신 하느님, 제 마음 안에 당신보다 못하거나 당신의 뜻에 못 미치는 것으로는 결코 만족하지 않는, 끊임없는 거룩한 갈증을 일으켜주소서. (보다 더 큰 거룩한 것을 원하게 갈망을 주시라는 뜻-역주)

 

묵상아냐시오는 어렸을 적 아버지로부터 그들의 조상이 스페인의 왕들에게 어떻게 충성스럽게 봉사했는지를 경이로운 마음으로 들었다이냐시오가 회심한 후 그는 세상의 단 한분이신 진실한 주권자인 그리스도의 보다 더 큰 영광을 위하여 봉사하기 위해 애썼다이냐시오는 온 마음을 다해 그리스도에게 봉사하도록 우리를 초대한다돈이나 권력이나 대통령들보다는 우리는 우리의 바위이시고 참된 근원이신 예수님께 우선 봉사해야한다.

 

주모송, 영광송

 

 

아홉째 날~하느님의 뜻을 식별하기

 

묵상: 이냐시오는 그의 가슴 속에서 그리스도에게로 그를 이끄는 움직임과 그의 진정한 표로부터 멀어지게 이끄는 성향이 있는 움직임을  읽는 법을 보다 더 민감하게 배웠다.

 

그리스도님, 당신의 성령, 즉 그토록 많은 이들을 탁월한 행동과 삶을 살 수 있게 만드시도록 변화시키신 신적 힘이 저도 필요합니다.

 

성찰: 하느님, 당신은 오늘 제 삶에 현존하고 계십니다다음 기도 요점을 성찰하는 동안  지금 제곁에 머물러 주십시요.

 

*오늘을 사는 동안 있었던 사건들 속에 당신의 현존

*오늘 내가 체험한 느낌들 속에 당신의 현존

*당신이 나를 부르심.

*당신께 대한 응답

 

하느님, 나는 당신의 사랑에 찬 용서와 치유를 청합니다저를 희망과 굳센 믿음으로 채워주시며 현세에서와 영원히 당신의 사랑과 능력을 믿게 하소서.

 

주모송, 영광송

 

 

 

9일기도를 마치는 기도

 

주님, 제가 너그럽게 되고 당신께 봉사하되 수고를 생각지 않고, 수고할 때 따르는 고통도 생각하지 말고 당신의 가장 거룩한 뜻을 행한다는 것이외에는 어떤 상급도 바라지 않는 법을 제게 가르쳐 주소서.   (이냐시오가 예수회 사제와 수사들을 위해 쓴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