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아틀란타 CLC 서약자 여러 형제 자매님!

GP(그리스도인 생활 공동체 정관) 10번 '회원'을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마치 긴모래톰을 다루듯이, 때론 업고 때론 함께 걸으며 또, 때론 말없이 함께 앉아 끝없는 넓은 바다를 보여 쉬게해주시며 여기까지 데리고 오셨다는 느낌때문에 이 긴길을 거쳐 이곳에 함께모인 여러분 한분 한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리게 되는 시간입니다.

무엇보다 각자 다른 삶과 가치관의길을 돌아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모이게 된것을 경이롭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공동체라는 이름이 이렇게 따뜻하게 느껴지는 일이 처음있는 일이었고 CLC 를 통한 희생과 사랑으로 함께 할수 있겠다는 의지와 더불어 한분 한분 떠 올릴때마다 그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느껴져 왔습니다.

여기까지 혼자 온것이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걸어왔다는 인식이 앞으로도 함께 걸어갈 동료가 있다라는 든든함에 눈물나도록 감사했습니다.

신앙의 여러가지 여정에서 CLC라는 길위를 선택하여 가기로 결정한 우리들. 초기의 이냐시오 성인께서 세우신 예수회원들을 본받아 끝없는 형제애와 우정으로 우리 서로서로 기도하며 격려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떄론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의 어려움을 느낄땐 5가지 믿음- 희망을 갖고, 사랑하면서, 자유로이 선택하고, 기도하며, 공동체에 머무를 수 있기,- 을 잊지않고 바라며 함께 갈 이길의 어려움을 다져봅니다.

서약이라는것만 생각했을때보다 공동체 회원이라는 의식은 더욱 책임의식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때론 기대고 때론 함께 웃을 동료들을 생각하니 조금은 발걸음이 가벼운듯 합니다.

끝없이 겸손된 기도를 드릴수 있는 은총을  한분한분께 기원하며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와 존경을 보내고 서약의 뜻깊음이 하느님 사랑안에 더 깊어지시길 기원합니다.


2005년 유기서약 4주피정을 마무리하는 일일피정 나눔에서
손레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