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죠오지아 아틀란타 CLC (의장: 염영일 요아킴)에서는 Norcross의 Simpson wood에 위치한 피정 센터에서 제1차 청년 이냐시오 영신수련 침묵 피정을 가졌다. 참가인원은 CLC 봉사자들을 포함하여 청년부 20여명이 참가하였다. 워싱턴에서 수학중인 정강엽 베네틱도 신부(예수회)를 모시고 진행된 이번 피정의 주제는 "내 삶의 베일을 벗기며" 였으며 처음하는 피정답지 않게 젊고 순수한 영혼들은 침묵의 분위기를 아주 잘 따라주었고, 기도방식이 낯설었지만 정강엽신부의 섬세하며 배려있는 준비된 강의와, 내면을 볼 수 있도록 이끄는 깊이있는 영적 강의를 통해 이냐시오 피정을 배우고 침묵과 고독안에 계시는 하느님의 모습에 익숙해져 갔다. 피정에서 정강엽 신부는 준비한 설문지를 통해 이번 피정에 참여했던 피정자 개개인의 인적사항과 자세한 피정 필요성을 먼저 확인하여 그에 맞게 상응하는 시간으로 이끄는 성의를 보여주었다. 참석자들은 각자가 보살핌을 받고있다는 느낌으로 하느님과 친숙해지는 시간을 통해 자아를 확인하고 자신을 자신답지 않게 이끄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부는 강의에서 내 삶과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막는 것들이 무엇인가를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들어 그림자료를 통해 알기쉽게 하나하나 짚어나갔으며, 우리 마음안의 왜곡된 동굴을 박차고 나와 올바른 나를 찾을수 있는 하느님께로 향하는 순례길에 참여할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구하자고 강조하였다. 또한 정강엽신부는 청년들을 위한 자료를 철저하고 완벽하게 준비해 봉사자들과 피정자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강의 매너와 유머로 생기있는 피정이었다는 소감이 많았다.

강의 이외에도  마음모이기, 묵상기도, 관상기도, 의식성찰 등, 이냐시오 영성에 필요한 기도의 틀을 배울수 있는 시간이 배당되었고, 매일 미사와 기도를 통해 짧은 일정지만 침묵과 고요속에 영글어가는 하느님 사랑의 열매를 맛보고 성령의 이끄심에 머무는 쉼의 시간을 가지며 자신과 주위의 소음으로부터 이탈되어 자아의 참모습을 추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날 공동 화해예절과 파견미사 그리고 공동나눔 시간으로 제1차 청년 침묵피정을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