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 예수님!
서석칠 신부님의 영명축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저희CLC에서 영적인 선물과 함께 노래와 축하 메세지를 드립니다.
큰 본당일을 묵묵히 하시면서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신부님, 
어느 순간은 엄격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시기도 합니다.
늘 함께 해주시는 관심과 겸손한 모습.  노고와 배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저희가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세례자 요한 성당)
엔케렘에 있으며, 성당 담벽에 각국어로 기록된 즈가리야의 찬미가 있다.
성당 내부 동굴에 세례자 요한의 탄생장소가 있다.

 


 

      ♧ 나는 (세례자 요한의 고백) ♧ 
      
                                         김 종성
      나는 단지 나일뿐 다른 그 누구도 다른 그 무엇도 
      
      나를 대신 할 수 없어 나는 단지 나일뿐 
      
      나는 단지 나일뿐 어떤 겉모습도 어떤 속임수도
      
      나를 꾸밀 수는 없어 나는 단지 나 일뿐 
      
      엄청난 권력으로 무장된 허수아비가 아니오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픈 강아지도 아니오 
      
      많은 이들의 목마름을 풀어 줄 생명의 샘이 아니오 
      
      평화로운 새 세상을 열어 줄 희망찬 미래도 아니오
      
      나는 그저 나일뿐 나는 그저 나일뿐 
      
      참 세상을 기다리며 부르짖는 난 그저 소리일뿐
       
      
       
        
 

 

성 요한, Johannes (06월 24일) 1세기경 예루살렘 세자

성요한 세례자 탄생
축일 : 6월 24일

예수께서는 당신보다 앞서 온 모든 사람 중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로 요한을 지적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여자의 몸에서 태어난 사람 중에 요한 세자보다 더 위대한 인물은 없다."그러나 요한은 예수께서 그 다음에 덧붙인 말씀에 좀 더 기꺼이 동의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미소한 자라도 그 사람보다 더 위대하다."
요한은 고행자로서 광야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는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기 시작했고 모든 사람에게 생활의 근본적인 회개를 촉구했다.
그의 목적은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의 세례는 회개를 위한 것이지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분이 곧 오신다고 말했으며 자신은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만한 자격조차 없다고 했다. 예수께 대한 요한의 태도는 "그분은 더욱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3,30)는 것이었다.
그는 세례를 받으러 오는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자기가 이미 메시아라고 알고 있던 사람을 찾아낼 만큼 겸손했다. 그가 "당신은 제가 마땅히 세례를 받아야 할 분이십니다!"라고 말하자 예수께서는 "지금은 내가 하자는 대로 하여라.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고 하셨다.
영원한 하느님이시면서도 겸손하고 참된 인간인 예수께서는 착한 유대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모두 하고자 하셨다. 요한은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옴을 선포하고 있었다. 이제 예수께서는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는 이 사람들의 공동체에 공적으로 들어오신다.

당신 자신이 그 공동체의 일원이 되심으로써 그 공동체를 참된 메시아의 공동체로 만드는 것이었다.
요한의 위대한 점, 그리고 그가 구원 역사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는, 루가가 그의 탄생 예고와 그 탄생 자체는 예수님의 생애에서도 똑같이 되풀이됨으로써 훌륭한 병행 구절을 이루고 있다.
그가 수없이 많은 사람들-모든 유대인들-을 요르단 강가로 인도했으므로 어떤 사람은 그가 메시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다. 그러나 그는 계속해서 예수께로 관심을 돌리게 했고 심지어는 몇몇 추종자들을 예수님의 첫 제자가 되도록 보내기까지 했다.

하느님 나라의 도래에 대한 요한의 생각은 예수님의 공생활 중에는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그는 감옥에 있을 때 자기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이 메시아인지 직접 그분께 여쭈어 보도록 했다. 예수님의 대답은 메시아의 모습이 이사야서에 있는 고난받는 종과 같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요한 자신도 헤로디아의 복수에 자신의 목숨을 바침으로써 메시아의 고통과 같은 운명에 참여한 것이다.

설명 : 요한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교의 근본적인 태도-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그리스도께 대한 완전한 신뢰-를 보이라고 요구한다. 하느님의 어머니 외에는 아무도 구원 역사의 전개 안에서 그보다 더 숭고한 역할을 이룩하지 못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에서는 "가장 미소한 사람이라도 그보다 더 위대하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하느님 우리 아버지께서 주시는 순수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요한의 매력과 엄격한 생활,악을 폭로하는 그의 뛰어난 용기 등,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의 뜻 안에 자신의 생명을 바치는 근본적이고 전적인 자세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인용 : "이것은 오래된 옛날의 단 한번뿐인 진실이 아니다.
그가 설교한 회개는 그가 선포한 하느님의 나라로 들어가는 길로 남아 있기 때문에 언제나 진실인 것이다. 그는 참 빛이신 예수께서 나타나셨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잊어도 되는 그런 인물은 아니다. 요한은 모든 사람이 이루어야 할 것을 준비하라고 했고 그것은 언제나 마땅한 말이다. 이 때문에 교회의 전례 생활에는 매년 요한 세례자의 소리를 듣는 4주간이 있다. 이것이 바로 대림 주간이다." (A New Catech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