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은 짧은 시간에 당신께서 탁 튀는 체험을 주셨습니다.
뜨거운 눈물로 가슴을 쓸어내린 체험도 아니고
당신의 따뜻한 품안을 느꼈던 체험도 아니며
쪼그리고 앉아 불 지피시며 저를 기다리고 계신 당신의 모습의 체험도,
문 활짝 열어놓고 나를보며,껴안으신 당신도 아니고.
당신의 옷자락을 잡고 싶어 사람을 밀치며 앞으로 닥아간 체험도 아니고.
꽉막힌 동굴에 작은 빛이 들어온 기쁨에 눈물 흘린 그런 체험도 아니었습니다.
시간마다,기도때마다, 저는 당신이 늘 이렇게 몸으로,마음으로.느끼는 체험을 주셔야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주의의 체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항상 함께 느껴야만 한다고 고집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님!
저는 오늘 당신께서 말씀하신 한마디...
"나 야훼는 너의 하느님이다.내가 너를 지명하였으니 너는 내 사람이다."
하신 그말씀 안에 머믈면서 당신께 자비를 베풀어 달라 졸라대면서
귀에 들린 새소리..조용한 교향곡 소리..아무도 없는 공기의 침묵에서
저는 평화를 들었습니다.그리고 그안식이 당신 주시는 느낌이라는것을 오늘 알았습니다.
몇달동안 참 힘 들었습니다.
기도하는게 두렵기도 했습니다. 당신을 따르려면 저를 다 놓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앉아 있어도. 기도의 응답이 없으니 아무뜻이 없다. 라는 무의미의 생각들... 그래서 기도 하는 그시간의 의미조차 없음 이라고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오늘! 당신께서 다시 기도의 자리로 저를 이끄실때..머리로만 이라도 "해야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으로 앉았습니다.
하지만 당신께선 저에게 또 다른 체험을 주셨습니다.
일상에서 갖는 모든것이 무의미는 없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한 시간의 소중함도 주셨습니다.알고는 있었지만 실천하기 힘들어 요리조리 맴맴돌던 날들이 있었고 또 있을수 있지만 이제는 실망하지 않겠습니다. 그대로 받아 드리는 연습을 하겠습니다.그 시간 주심을
그대로 그 느낌 그대로 느끼겠습니다. 당신의 지혜를 배우겠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당신을 사랑하는 헬레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