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9일은 성요셉 대축일입니다.  요셉은 히브리어로 '하느님께서 더하신다'란 뜻입니다. 성인에 대한 자료를 올려보았습니다.


 Go to fullsize image 예수님의 양아버지 성 요셉(Josephus)에 관한 내용은 마태오 복음 1-2장, 루가 복음 1-2장의 예수 탄생 기사에서 발견되는 것이 성서상의 근거이다. 이에
따르면 요셉은 다윗(David) 왕가의 후손이고, 요셉 가문은 유대아의 베들레헴에서 왔으나 갈릴래아의 나자렛으로 이사하여 목수 일을 하고 있었고, 이미 의인으로 존경받고 있었다.

그는 마리아와 약혼하였으나 ‘성령으로 말미암아’ 아기를 가진 마리아와 파혼하지 말라는 천사의 말을 듣고 천사가 명한대로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였다. 그는 마리아와 함께 아기 예수께 조배하러 온 동방박사의 방문을 받았고, 헤로데의 영아 학살을 피하기 위하여 가족을 이끌고 이집트로 피신하였다. 헤로데가 죽은 후에야 가족들은 나자렛으로 돌아와서 살았다. 그와 마리아는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었고, 주님을 예루살렘 성전에 봉헌하였다. 예수가 12세였을 때 그는 마리아와 예수와 함께 명절을 지내러 예루살렘을 다녀오다가 예수를 잃어버린 것을 알고 다시 돌아가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학자들과 이야기하는 아들을 찾기도 하였다.

이때부터 요셉은 루가 복음 4장 22절을 제외하고는 신약성서에서 언급되지 않는다. 요셉은 아마도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이전에 운명한 듯 여겨진다. 외경인 “야고보의 원복음서”에는 그가 마리아와 결혼하였을 때 이미 노인이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요셉에 대한 공경은 동방 교회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요셉 이야기라는 외경은 4세기부터 7세기까지 대중들로부터 사랑받는 인기 있는 책이었다. 서방 교회에서는 아일랜드 사람인 웬거스 펠리르란 분이 9세기에 성 요셉 축일을 ‘기념’했다는 언급이 있으나 15세기까지는 요셉 공경이 확산되지 않다가, 1479년 교황 식스투스 4세(Sixtus IV)가 로마(Rome)에 요셉 신심을 도입한 이후 로마력에 도입되면서부터 널리 알려졌다.

성 요셉 신심은 특히 성녀 테레사와 성 프란치스코 드 살(Francis de Sales)에 의하여 보편화되었고, 1image preview870년에 교황 비오 9세(Pius IX)가 요셉을 ‘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으며, 교황 레오 13세(Leo XIII)는 요셉을 가장의 모델로 선포하면서 성인들 가운데서 성모님 다음의 위치로 올리셨다. ‘노동자의 수호자’란 칭호는 교황 베네딕투스 15세(Benedictus XV)가 부여하였고, 교황 비오 11세(Pius XI)는 ‘사회정의의 수호자’로, 또 비오 12세는 1955년 공산주의자들의 노동절에 대응해서 5월 1일을 ‘노동자 성 요셉 기념일’로 제정 선포하였다.

 


교황 비오 12세는 노동자들을 위한 '노동의 날'에 대한 뚜렷한 응답으로 1955년에 노동자들의 수호자 성요셉의 축일을 제정하였다. 그러나 요셉과 노동자들과의 관계는 이보다 휠씬 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예수님을 평범한 인간 생활로부터 떼어 놓지 않으려는 계속적이고 필연적인 노력의 하나로 교회는 처음부터 예수님이 목수였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강조했다. 이 목수의 일에 따른 만족과 고통은 모두 요셉에게서 이어받은 것이 분명하다. 인간은 생각하고 사랑하는 것뿐 아니라 창조하는 것에서도 하느님을 닮았다. 인간이 탁자를 만들든지 대성당을 세우든지 그것은 인간이 자신의 손과 마음으로 결실을 거두라는 소명을 받은 것이며, 궁긍적으로는 그리스도의 몸을 건설하기 위한 것이다.

 


설명 : "야훼 하느님께서 아담을 데려다가 에덴에 있는 이 동산을 돌보게 하시며…."(창세2,15)하느님 우리 아버지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에게 이 창조 사업을 계속하도록 명하셨다. 인간은 가정을 이루거나 하느님의 창조 사업에 참여하는 그들의 노동 안에서 자신의 존엄성을 발견한다. 노동자인 요셉은 우리가 창조의 가장 깊은 신비 안에서 하느님의 창조 활동에 참여하도록 도와준다.

비오12세는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이를 강조했다."세상의 구세주이시며 신인(神人)이신 분으로부터 그대와 모든 사람에게로 영이 스며들어 온다. 그러나 그 어떤 노동자도 예수님과 가장 긴밀한 관계를 맺고 노동의 공동체를 이루며 가정 생활을 했던 예수님의 양아버지 요셉보다 더 깊이 그리고 더 완전하게 창조의 신비 속으로 들어가지는 못한 것이 명백하다. 따라서 여러분이 그리스도께 가까이 가고자 원한다면 우리는 오늘날에도 '요셉에게로 가자.' (창세41,55)라는 말을 반복할 뿐이다."

인용 : 예수의 작은 형제회 소속인 르네 브와이욤은 그이 저서 '사람의 서리에서'에서 일상적 노동과 성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제 예수님의 성덕은 가장 일반적인 생활 환경 안에서도 하나의 실재가 되었다. 언어 생활,가정 생활,한 마을의 사회 생활이 성덕이 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이것은 가장 암담하고 단조로운 인간 활동도 하느님의 아들의 완덕에 온전히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 신비와 관련해서 하느님의 아들에게만 고유했던 이 복음의 성덕은 생계를 위해서 노동을 해야만 하는 가난한 사람의 일상 생활환경에서도 가능하다는 확신을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