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관대함을 구하는 기도

성 이냐시오

사랑하옵는 주여,
제가 너그러워질 수 있도록
가르쳐주소서.

당신을 섬기되,
마땅히 받으실 만큼 섬기도록
가르쳐주소서.

주되, 그 대가는 셈하지 아니하고,
싸우되, 상처받음을 마음에 두지 않으며,
땀흘려 일하되, 휴식은 찾지 않게 하소서.

힘써 일하되,
당신의 뜻을 행하고 있음을 아는 보수 외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도록
가르쳐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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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5차 동남부 영신수련 소식.

지난 2월9일. 사순절을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이자 구정을 맞아하여 성이냐시오의 피정 집에서, 제 5차 영신수련이 4박5일간 있었습니다. 지도는 아틀란타 본당주임이시자 CLC의 EA 로 계신 서석칠 신부님(예수회)이 해 주셨고, 남성 10명 여성신청자 14명으로 모두 24명의 피정자가 모여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침묵피정을 무사히 끝냈습니다.

이번 피정의 특별함으로 여겨지는 것은 피정자들이 침묵을 철저히 지켜나감으로써 '침묵은 하느님이시다'하는 것을, 그리고 '고요함의 힘' 을 더욱 강력히 느꼈던 피정이 아니였는가 싶습니다. 유난히도 깊은 침묵속에 진행되었던 이번 피정은 알라바마에서 한 분, 테네시에서 한 분, 버지니아에서 네 분, 그리고 개신교 신자 한 분이 참여하셔서 영신수련의 영성이 점차 우리안에서 밖으로 퍼져나가고 있지 않나 하는 희망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서석칠 신부님은 강의를 통해 우리안에 성령의 이끄심에 온전히 의탁하며 이 영신수련을 잘 따라가 보라고 하시면서, 우리안의 상처와 마음의 가난함, 그리고 비움의 기도를 언급해 주셨습니다. 더불어 처음 영신수련을 맛보는 피정자들을 위해 이냐시오 성인의 삶과 순례의 길을 소개 해주시며 우리에게 그분의 카리스마와 영성을 안내하셨습니다.(자세한 영신수련 강의 내용은 게시판을 통해 정리, 요약되어 올라갈 예정입니다.)

이어서, 침묵이 무르익은 세번째날 밤에는 만찬미사중 '세족례' 가 행해졌었습니다. 예수님이 직접 나의 가장 미천한 곳을 깨끗하게 해주시고 치유해주시는 이 예절은 이번 영신수련의 가장 큰 절정이 아니였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피정자들은 '발닦임 의식'을 통해 하느님의 크신 사랑과 용서의 잔치에 초대받았음을 감격스럽게 받아들였고 자신의 죄앞에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의 무릎 꿇음을 보며 진정한 회개의 시간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 이어졌던 수난미사와 마지막날 파견미사까지 강의와 식사, 그리고 체조등의 몸풀기 운동과 각 개인의 산책시간등 짜임새 있는 시간 일정들을 가지며 자연안에 계신, 그리고 침묵속에 속삭이시는 하느님의 섬세한 목소리에 익숙해져 갔습니다.

이번 피정에서는 뉴욕에서 오신 이로사 자매님과 윤데레사 전국의장님. 두 분의 봉사자를 모셨으며, 아틀란타 CLC 공동체 자체내에세도 두 분의 봉사자(최리디아 자매님, 염요아킴 형제님)가 선출되어 이제는 명실공히 독립된 공동체안에 영적 가이드를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4차 때와는 다르게 이번 영신수련은 특별히 서신부님의 지시하에, 저희 공동체의 자생능력을 키워나가는 훈련을 해 나가며 우리 자체안에서 각 부분에 담당봉사를 맡아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영적 가이드 봉사와 함께 제대봉사, 전례담당, 몸풀기 운동, 피정전체 담당, 접수담당, 미사 성가대 협조, 외부봉사, 등의 영신수련 운영을 자체적으로 꾸려나가는데 힘을 모았고, 다행이 두 분의 봉사자님께로 부터도 그 간의 공동체 성장과 결속 그리고 성실함에 격려와 칭찬을 받았습니다.

많은 부분을 외부에서 오신 봉사자님들께 의지하며 영신수련을 꾸려나가던 저희 공동체는, 처음이라 서투른 감도 없지 않았지만, 부족한 상태에서 온전히 맡기며 최선을 다하였고, 비록 계획은 사람이 만들지라도 이루시는 분은 하느님 이심을 파견 미사중 피정자들의 나눔을 통해 또 한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끝나는 날까지 성령의 이끄심을 느낄 수 있었던 이번 피정을 주님께 봉헌하며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2. 밀알 선교회 음식제공 봉사일정.

날짜는 25일과 26일 입니다. 음식 운반및 서빙 봉사는 생략될 것입니다. 그 날 특별히 밀알 선교회에서는 박물관을 견학하게 되어 있는 일정이라 음식도 간단한 샌드위치로 결정하였고, 직접 성당에서 박물관 견학 하는 곳으로 담당자가 가져간다고 합니다. 저희가 주로 해야할 일은 금요일 아침팀이 시장보기를 하고, 저녁팀이 샌드위치 속을 만들어 놓고가시면, 토요일 아침팀이 와서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ME 피정과 겹쳐 많은 회원들의 참여가 힘들것 같습니다. 금요일 로고스반에서 금요일 저녁일을 맡아주신다고 하셨고, 화요일 아침 실로암팀이 토요일 아침일을 할 예정입니다. 회원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시간이 되시는 회원들께서는 이틀중에 가능한 날을 택하셔서 봉사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3. 팀 재구성과 의장단 및 팀장의 교체시기.

지금 현재 5개팀 36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저희 CLC 공동체는 이번 제 5차 영신수련을 끝낸 후 몇 분의 새 회원들을 맞게 될 예정입니다. (새 회원 명단은 확정되는데로 게시판을 통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동안 화요일 점심시간 팀이였던 블랙 마돈나 팀은 개개인의 사정으로 잠시 모임이 중단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모임이 가능한 회원들은 원하는 시간과 팀에 속해서 기도 성찰과 나눔을 계속 해 나갈 것입니다. 팀장의 임기는 보통 1년이였고, 팀마다 특징이 있기때문에 유동성 있게 팀장을 새로 선출해서 우리 모두가 공동체 회원으로서 훈련되고 수련되어 지도록 지향할 것입니다.

의장단의 선출 시기와 팀장 교체시기는 부활절 이후 총회를 통해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현 의장님이 추천한 두 분의 후보 의장들 가운데 EA 이신 서석칠 신부님의 기도와 식별로 결정될 것입니다.

4. 새 기도교제

각 팀 모두가 Gooley 신부님의 교제 제 1부 끝단계이 있습니다. 마무리가 되는데로 제2부로 넘어가도록 할 것이고 교제 준비를 담당하시는 김아가다 자매님께 알려 빠른 시일안에 준비되도록 하겠습니다.

5. CLC 정규 기도모임방 이동.

정규 기도모임을 하는 115호가 기도나눔을 하기에는 소음과 오가는 인적이 잦아, 방해를 받는다는 의견이 많아 장소를 이동을 해 보려 합니다. 일차적으로 사무실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Cabinet을 옮겨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결정이 되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6. 19번 피정자들과 연피정 영신수련 피정자들의 모임.

올해 19번 피정을 끝내신 분들의 모임을 갖고자 합니다. 함께 동반자로서 순례의 길을 가는 피정자들이 일단락 마침을 자축하고 계속적인 기도생활의 활력과 서로간의 격려를 주고 받기 위해 모임이 필요함을 절감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제 5차 영신수련을 마친 피정자들의 모임또한 주선해 볼 예정입니다. 함께 침묵가운데 영적인 기운을 동감하며 기도를 통해 보이지 않는 영적파장을 나누었던 피정자들이 한번의 피정으로만이 아니라 계속적인 만남과 나눔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기도에로 초대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7. 의장단과 팀장들의 모임.

한 해 동안 수고해 주셨던 의장단들과 각팀장님들 모임이 오는 26일 저녁에 있을 예정입니다. 장소는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8. 청년피정

서신부님과 성당측으로 부터 청년 침묵피정 일정을 허락 받았습니다. 정강엽신부님과 함께 오실 워싱턴의 봉사자들이 결정되면 다시 자세한 내용을 알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