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가을이 영글면서 여름의 깊은 초록이 옷을 갈아입어가며 화려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모두들 가을 하늘 한번 쳐다보며 우수와 함께 오는 진한 향기를 맡아보시고 이 한해의 쉼표를 만끽해 보심은 어떨는지요? 또한 이 가을 한복판에 있는 10월은 로사리오 달이기도 합니다. 훌륭한 관상가셨던 성모님의 모정과 그분이 마니피깟에서 읊으신 사회로의 관심과 사랑을 우리도 가슴에 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겨우살이에 고민할 이웃들의 마음을 떠올려 보면서 말이지요.

10월 팀장회의에서 거론되었던 내용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먼저, 전국 KCLC 소식입니다. 윤데레사 전국의장님이하 의장단이 보다 효율적인 일의 성과와 각지역의 원활한 연락체계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업무분담을 마쳤습니다. 이를 통해 영신수련아래 하나인 우리가 함께 하는 공동체로서 미국 전 지역에 펴져있다는 지리적인 고충을 보완하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도움을 주고 받는데에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다음은 구체적인 지역별 업무내용입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저희 아틀란타는 NKCLC의 기획부분을 맡아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되었습니다.
*Western : KCLC Web page 관리및 운영(각지역별 Web coordinator를 통해 network를 형성한다)

               소식지 전담- 각지역에 연락 글을 모은후, 글을 편집하고 최종 마무리하는 작업.

*Chicago : NKCLC 회계업무

*Washington : NCLC 한인대표 (주요 총회 혹은 Conference등에 참여하여 KCLC에 보고한다.)

*New York : Formation Coordinator (양성자료를 개발하고 번역, 정리하여 KCLC에 보급한다)

                  피정에 관한 전반적인 Coordinator 로서 전체 일년 연피정을 관리한다.

*Atlanta : NKCLC 기획 (KCLC 총회주최나 Tele-conference등을 통해 지역별 issue를 논의할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다)

이상 지역별 책임분담에대한 설명이였습니다. 저희가 맡은 기획부분에 더 좋은 기획안이나 CLC앞날에 발전적인 생각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의장단에게 알려주십시오. 또한 이에 맞추어 저희도 지난달 업무분담이 되었습니다. (9월소식지를 참조하셔요) 서로에게 맞겨진 임무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서로가 관심과 노력을 요구하는 때입니다.


2. 지난 10월2일 토요일 청년회 월례회에서는 저희  CLC에대한 전반적인 소개가 있었습니다. 무사히 잘 마쳤고 짧은 시간이나마 젊고 순수한 영혼들에게 영신수련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였기에 무척이나 감사한 시간이였습니다. 도움을 주셨던 워싱턴과 필라델피아 지역에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빠른 결실이 있어, 이 번 일일 침묵피정(11월13일)에 청년회에서 가을피정을 대신하여 많은 청년들이 참여할것 같습니다. 저희도 그 부분에 많은 준비와 기도가 필요합니다. CLC 회원들의 한결같은 성원과 참여가 이번 피정에도 절실합니다.


3. 선교차원으로 시작된 '복음의 씨앗 바구니'가 교회안 두 곳에 놓였습니다. 예쁘게 꾸며주신 바구니안에 정성된 글의 복음 말씀들이 가득차 있음을 보며, 풍성한 하느님의 씨앗들이 열매 맺은듯 앉아있는 모습에서 CLCer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도록 합니다. 애써주시는 금요일반 로고스팀(이경숙 글라라 자매님) 회원들께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조용히 시작된 일이지만 교회안에 말씀의 불꽃이 일도록 성령님이 함께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4. 피정강론 테이프에 관한 소식입니다. 뉴욕에서 일괄적으로 맡아주시던 일이 지역별 판매권과 더불어 녹음 책임및 관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따라 여러모로 더욱 편리한 시스템과 고음질의 피정강론테이프를 만들고자 의장님이 백방으로 알아보고 계시는 중입니다. 일반 테이프의 가격이 비싸고 (지금까지 한 테이프당 $3 이였습니다.) 음질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점, 요즘 테이프보다는 CD가 보편화되고 있다는 점을 착안하여 우리실정에 맞게 CD를 제작하여 저렴하게 공급하고자 합니다. 이에따른 결론으로는 많은 공부와 인원참여가 불가피 합니다. CLC회원들의 자발적인 도움과 봉사를 부탁드립니다.


5. 팀장면담이 개별적으로 신부님과 있게 됩니다. 잊지 마시고 스케쥴을 맞추시어 면담하시길 바랍니다.


6. 정관과 통칙 (General Principles과 General Norms)은 우리CLC에게 가장 기본적인 지침이 됩니다. CLC 기도 나눔때에 하는 GP와 GN에대한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각팀의 팀장님들께서는 특별히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


7.팀장모임때에 단지 회의만 할것이 아니라 CLC가 양성되어가는 과정(Manual by Austrailia) 을 한장씩 읽어보며 공부하는것은 어떤가하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다음 모임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나누어보기로 하겠습니다.


8. 기도모임 각반의 틀을 점검해봐야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이 기도의 틀을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지를 각팀의 팀장님들은 매 모임마다 상세하게 검토하시고 모임성찰을 성실하게 해주시며 출석여부와 출석률에도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나눔전에 'CLC기도나눔 지침서'를 읽기를 추천합니다. 기도나눔과 생활성찰이 알곡이 모이듯 추려질 수 있는 나눔의 능력을 배양하도록 유도하며 또 초보인 회원에게는 기다려주는 관대한 마음도 아울러 가져야함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9.회계연도 마감에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회계이신 정크리스티나 자매님께 부탁드립니다.


10. 그동안 우리는  CLC공동체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기도를 배우며 한 단체로서의 틀을 잡아나가고 영신수련을 교회에 알리는 일에 주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안에 서로를 쳐다보며 서로에게 용기와 사랑을 나누는 시간도 필요함을 알게 됩니다. 새 회원들이 급증하고 팀별 모임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서로가 같은 CLC회원이면서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음은 스스로를 쳐다볼 시기가 왔음을 의미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우리안에 뿌리내려야하는 기도의 틀과 더불어 동반자인 저희들이 서로 사랑을 나누고 이해하며 부둥켜 안아야하는 친교 또한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서로에게 더욱 큰 관심과 열린마음으로 또 참여의식을 갖고 모든 전체 모임에 적극적인 CLC회원이 되어가기를 소망합니다.


11. 앞으로 드릴 이야기는 10번에서 언급한 내용과 비슷한 이야기가 될수도 있겠습니다. 저희 공동체는 교회와 함께 생각하고 식별하고 긴밀한 협조자로서 교회 공동선을 추구하는 도구이여야 함은 우리의 기본정신을 보여주는 정관과 통칙에서 아주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공동체의 중요하고 막중한 책임의식은 우리 CLC의 소명으로 복음 삼덕의 하나인 순명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하겠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드릴려는 말씀은 우리가 좀 더 관대한 마음으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교회안에서 저희들은 그동안  "CLC 당신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들입니까?" 혹은 "CLC 회원들은 자기영혼을 위해 기도만 하고 교회일을 등한시 한다." "신앙따로 삶 따로 아니냐?" "친한 사람들끼리 몰려다닌다." 등등의 비난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뒤에서만 들리는것이 아니라 노골적인 표현이 직접 귀에 들어오기도 하고 자체안에서 조차 비판이 올라옵니다. 이런 말을 들었을때 물론 이런말들이 모두 루머라고 몰아부치고 모른척 할수도 있습니다. 그저 묵묵히 기도하며 인내할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좀더 적극적이고 기도가 신앙안에서 녹아내려 삶안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그것들을 물리치고 소화할수 있는 용기 또한 필요하지 않는가 생각됩니다. 사람들은 과장되게 지어내기도 하고 자기편에서 보고싶은것만을 보기도 할 것입니다. 또 어느단체나 비난을 피해갈수 없다는것은 죄인들이 모여있는 교회공동체에서 불을 보듯 뻔한 일일 겁니다. 그러나 그러한 말들이 우리입장을 떠나있을때는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팀장회의에서는 비난아닌 비난을 받는 저희 입장에서 억울하다는 통념만으로 바라볼것이 아니라, 그러한 충고들을 받아들이고 좀 더 개방되고 관대한 마음으로 나 자신을 고쳐나가려는 적극성을 가져보자는 다짐이 나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며 또, 자신을 쳐다보면서 어느부분을 아프게 느끼시는지요? 쓰고있는 저도 많이 찔리고 저의 약점들과 죄스런 부분들이 떠올라 조금 괴롭습니다. 아마 모두가 조금은 힘든 얘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짐작을 해봅니다만... 우리가 죄인임을 겸손되게 인정하고 그래도 하느님을 바라보며 떨어지지 않는 나무가지가 되기만을 희망할때 우리의 죄스런 부분들을 더욱 특별히 아끼고, 감싸주시고, 치유해주시는 그분의 현존과 손길을 강력하게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글은 특별히 의장님이 우리 CLC회원들이 기도와 삶이 통합되어 나아가자는 취지로 교회안에서 건강한 CLCers로 성장하기위한 필수적 질문들이라고 생각하기에 짚고 넘어가자고 하십니다. 우리는 교회안에 구성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전례력에 충실하여 모범이 되며, 참여의식이 고양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여 '활동중에 관상'의 삶을 실천해야 할것입니다.

잠시 기운이 떨어지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수행하는 자로 삶을 임한다면 우리에게 이러한 난관은 아무것도 아닐것입니다. 계속되는 도전에 내 삶을 맡기는것 또한 저희의 소명이자 의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이 가을에 긴 글로 생각을 방해한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모두 환절기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주님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