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형제님의 꿈에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꿈을 통해기도를 하고 싶은데 기억하기가 힘드는경우를 이야기하셨습니다. 꿈과 기도를 연결시켜서 의식성찰의 한 방편으로 이용한다면, 우리안의 무의식 세계를 고찰하여 의식의 세계로 끌어낼수있고  그를 통한 성찰은 진아(참자아)를 알아가는데 도움을 줄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꿈에관한 질문들 그리고 의식성찰로의 활용

1. 꿈에대한 기억

우리는 모두 꿈을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모두가 항상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의식의 세계가 그것을 감지하는냐 못하는냐의 차이이다. 우리들이 깊은숙면중에 있을때를 살펴보면, REM(Rapid Eye Movement)현상을 볼수있다. 우리의 눈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보게되는데  무언가에 몸이  반응하며 움직이는 모습을 볼수있다. 보통 꿈을 기억하기힘든 사람들의 경우는,

첫째, 숙면을 취하는 경우이다. 보통 우리는 델타의 뇌파상태에서 꿈을 꾸고, 일상의 삶에서는 베타의 뇌파상태를 갖게되는데 우리들이 기억할수있는 꿈들은 대부분 잠에서 깨어나는 지점인 베타상태의(70-150)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깨기직전에 꾸어지는 꿈들이 기억에 남는것이다. 그러나 기억이 된 꿈도 일어난 후에 계속 Attention을 주지 않으면 기억장치가 흘려보내게 되어있다.

꿈은 관심을 가질수록 반응해준다고 한다. 무의식의 세계이기 때문에 꿈의 자료를 통해 기도하고 성찰하면서 자기의 무의식의 세계를 알고 정화해나가고 싶으면 아침에 일어나서 꿈이 올라오도록 나두어본다. 분명 꿈들이 올라오게 되고 우리는 기도의 성찰자료를 가질수 있게 된다. 한번 시도해보시도록.

둘째, 꿈의  언어나 상징성들을 읽어내지 못하고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기억에서 흐려지고 마는 경우이다.

셋째, 개인적 성향이 무척 단순하고 정직한 사람인 경우이다. 억압을 많이 가지고 있는사람일수록 꿈을 자주 꾸어 그안에서 실행을 시도하기도한다. 그러므로 단순한면이 많은 사람은 꿈도 평면적이고  단순하며 기억에 오래 머물지 않게된다.


2. 꿈의 속성 3가지

<우리가 이해하기가 힘든 꿈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입니다.>

첫째, 대체(DISPLACEMENT)능력 :  꿈의 언어나 상징을 읽어야한다. 꿈은 무의식의 억압체계이기때문에 노골적인 표현을 다른것으로 대체하여 보여지게 된다. 예를들어 BALL, HANDBAG등은 여성의 성기를 상징하고, 기차는 남성의 성기를 상징한다.

둘째, 왜곡(DISTORTION)기능 :  예를 들어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있는그대로 인정하고 싶지않거나 두려울때
꿈을 꾸게 되면 그현실이 너무나 아프고 받아들이기힘들어 차를 잃어버렸다는 꿈으로 왜곡되어지기도 한다.

세째, 압축(CONDENSATION)현상 :  가령 꿈에서, 내가 아침에 하얀강아지를 데리고 맨하탄 거리를 산책하였다는 내용을 분석해보면, 아침이라는 의미와 하얀강아지 그리고 맨하탄이라는 세가지의 다른 꿈의 상징들이 합쳐져서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지게 되는데 이것을  압축현상이라고 한다. 기억의 연장선속에 자신과 연관있는 각각의 다른 기억이 짜맞추어져서 전혀 다른 한이야기로 꾸며진다.


이렇듯 꿈을 제대로 파악하기에는 꿈의 언어를 읽어낼줄알아야하고 상징이 무엇인지를 파악할줄 알아야한다. 지식이 없을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가장 좋지만, 기도생활에 활용하려는 분들은 꿈에대한 강의 테이프를 구해서 들어보시기 바란다. 중요한것은 자신을 존중하면서 꾸준히 꿈을 살펴보고 성찰로 정화해나가는 것이라고 할수있다.


3. 꿈을 통한 죄의 성찰

<미워하던 사람과의 관계가 꿈에서 기대치도 않게 원만한것으로 보여지고 그이후 관계가 점점 호전되어가는경우>

자기도 모르는 사이 정서적인 긴장이 한 고비를  넘겨 수월해 질때 그러한 꿈을 꿀수 있다.혹은 우리들의 양가적인 감정(긍정과 부정)이 나뉘여지면서 내 중심적인 감정안에 떠있는 섬(Island)같은 감정이 표출될때에 그런꿈을 꿀수 있다. 섬같은 감정이란  미워하면서도 그반면에 그러면 좋지 않다는 제어하는 감정일수 있는데 그런 섬같은 감정의 파편이 일어난 모습 일수 있다.


4. 꿈에대한  마음가짐

앞에서도 말씀드렸으나 우리는 꿈을 늘 꾸고있다.  그것을 우리의 기도생활에 활용하여 기도성찰로 자신을 정화해나간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을것이다. 그러나 면밀한 분석은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사람과의 통찰이 필요하기때문데,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해야하는것은 지나치게 방해되지 않는 꿈에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것이고, 다만  흉몽과 같은 부정적인 꿈에대해서는 성찰의 좋은자료로서 이용하길 바라며 그것을 통해 내감정의 세계를 살피고 긍정으로 끌어내는 작업을 시도해보도록 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보겠다. 분명한것은 절대로 ‘꿈은 운명이 아니다’ 라는 명제이다.   불안한 마음으로 인해 야기된 꿈의세계는 무의식의 세계이다. 무의식이 주인이 아니라 의식이 주인임을 명심하고 풀어나가길 당부하며, 이냐시오기도 영신수련은 꿈의 연속성에서 정신분석을 이용할수 있는 좋은기도이기 충분하므로 기도에 더욱 충실한 생활을 해나가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