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상을 통한 관상기도를 지향하는 영신수련자들인 우리CLCers에게  환시라는 소재는 어떻게 다루고 받아들여야 하는가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환시(VISION)와 미혹(DELUSION) 에 관한 차이와 식별의 문제

환시라는것을 알기위해서는 우리에게 또다른모습으로 보여지는 미혹이라는 것과의 비교가 필요할것 같다.

먼저, 미혹(DELUSION)이란 우리들의 신경계통의(Neurological)문제이거나 심리적인 이유로 실제는 존재하지 않는것을 있는것으로 경험하는것을 말한다. 그러한경험의 원인으로는 첫째,  알코홀중독이나  마약중독등으로 뇌의 상처가 있을경우가 가능하며  둘째,  타고난 신경계통의 유전적인 성향탓이기도 하다 (신경계통에서 뇌중심부에 어떤 현상들을 보게하는 신경부분이 있는데,  그부분이 다른신경에 눌려서 이상반응을 일으키거나 오히려 강하게 반응하게 되는 작용을 일으킬수 있다.병리적인 문제는 아니며 신경계통의 변이라고 할수있다) 셋째, 반수면상태에서 꿈의현상이 실제상황으로 보여지는경우이다. 예를들면 가위눌림이나 얕은잠안에서의 소리들림등을 말한다.
정신병리적인 DELUSION은 거의 대부분 부정적인것이나, 가끔 성모님을 보느것 혹은 예수님의 이미지를 감지하는것등의 긍정적인 미혹(DELUSION)이있다. 그러나 대부분 정신신체 내부적인 원인에 의해 생기는 것이기에  이러한 미혹(환시를 보았다는 착각)은  위의 세부분을 먼저 세심히 살펴보는것이 필요하다고 보겠다.

이제는 환시(VISION)이라는것에 대한 이야기를 할순서이다. 하느님으로부터 직접오는 메세지나 이미지를 우리는 흔히 환시라고 하는데  무엇이 하느님으로부터오고  왜오는가  어떻게 구분해야하는가하는 문제를 살펴보아야한다
우리가 환시에 대해  우선적으로 취해야하는 태도는  ‘모든 환시는 일단 의심하라’이다. 근간 나의 영양상태나 정신적인 스트레스 상태에 이상이 있지는 않았는지 점검해야한다. 지나친 기대감을 가지고 생활하는것이 과도하다보면 착시현상이 생길수가 있다. 그럼에도 어떤 것이 일정하게 반복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영적인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것이 가장 최상의 방법이라고 할수 있겠다.

크게 환시와 미혹을 구분할수 있는것은 그사람의 기도의 내용이나 덕목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공동체안에서 건강한 관계를 지속시켜나가는가를 보면 알수 있다. 특히 겸손과 신뢰의 덕목을 지켜보야야하며 장기적이고 객관적인 관찰이 더불어 이루어져야한다.

이상에서 본 환시나 미혹등은 우리의 기도생활에 참조만 할뿐이지 크게 신뢰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십자가의 성요한도  환시에 기대를 하지 말라고 하셨으며 우리의 지도성인 성 이냐시오 역시 우리가 말하는 대부분의 환시는 유혹일 가능성이 많다고 하셨다. 많은 성인들께서도 그러한 환시와같은 특별한 소재에 관심을 갖지 않도록 권고 하시기때문에 우리들은 영신수련을 통해 자연적으로 우리들의 덕목이 기도수행을 통해 자라나도록 힘써야 할것이다. 하느님이 주신 우리들의 오관을 통해 자연적인 상상의 능력으로 관상을 해나가다보면 예수님을 바라보는 능력이 정화되어 갈것이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