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C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앞으로 이곳에 연이어 올릴 글들은 지난 3월28일  사순절피정강의차 아틀란타를 방문하셨던 김성호(베네딕도)신부님과 우리 회원들과의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있었던 질의응답시간의 내용들을 주제별로 구분하여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상 함께 하지 못한분들과 앞으로 공동체생활을 나누게 될 새회원님들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오니,  참작하시고 기도생활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주제별로 나누어보았을때,  담화, 환시(VISION)과 미혹(DELUSION)에 대한 식별, 꿈분석을 통한 성찰과 활용, 그리고 마지막으로 ATLANTA CLC 독립을 통해 본 조직체계에 대하여 순서대로 게시판에 올려질겁니다.  짧은시간의 만남이었으나  최대한의 내용을  집약적으로 풀어주신 신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신부님이 말씀하신 의도에서 빗나갈수 있겠다는 걱정이 앞서지만 최선을 다해 핵심을 추려보려했음을 죄송한 마음으로 알립니다. 글은 편의상 존칭어를 생략하고 간결체로 표현했습니다. 이점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담화
  
이냐시오성인께서 영신수련을 통한 기도의 마직막 부분을 담화로 끝내도록 하는데에는 잠시 그당시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4세기에서 15세기까지 주류하며 영향을 주던 신비주의의 성향들은 하느님을 알수없는 미지의, 신비의 존재로 고착시키고  있었다.  우리의 오관을 이용한 상상을 통한 관상기도인 영신수련은 하느님의 현존을 더가깝게 느끼고  각인시키며 살아계신분, 편안한 존재로서 알아듣고 느끼며 대화를 할수있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 그것이 이냐시오성인의 담화와 하느님을 가까운분으로 의인화 하신 취지이다.


담화는 우리가 기도할때, 청하는은총과 연결지어 풀어나가면 유익할것이다. 기도를 하면서 일어난것과 시작하며 청하는 은총사이의 관계를 점검하며 연결점을 이어보려하면 기도의 결실에 대한 느낌을 지닐수 있게된다.

담화는 세가지 차원의 담화가 중요하다.
첫번째, 성모님과의 담화이다. 인간이신 성모님을 통해 예수님과 일치시켜달라는 기도를 드리는것이다. (이냐시오성인이 그러하셨듯이)
두번째, 예수님과의 담화이다. 인간이시며 하느님과 인간을 연결하시는 신성의 예수님께 하느님을 만나게 해달라는 기도이다.  
세번째, 하느님과의 담화이다.  하느님과의 직접적인(상상을 통한) 담화를 통해 자신안에 계시는 하느님의 이미지를 갖게 된다. 물론 이 이미지들은 계속적인 기도를 통해 변화되어나가고 자신도 영향을 받아 변화되어 나가는 것이다.

성모님에서 예수님 그리고 하느님께 이르는 이 담화의 과정은, 사람과 자연적인 경험과 기능들이 기도를 통해 축성되어가며 하느님에 의해 사용되어 가는것이고 대화와 함께 영적인 PROCESSING이 자리하고 있다는것을 알아두면 좋을것이다.

처음시도하는 담화는 어색하고 엇방향으로 나갈수 있겠지만 우리들의 끊임없는 수련의 기도는 어느날엔가 과녁을 제대로 맞출수있는 기도로 성장되어 나갈수 있음을 잊지 말고 끊임없이 자신안에 있는 영적능력을 배양해 나가며 담화의 기쁨을 시도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