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차 영신수련에 의한 이냐시오 영성 침묵피정


애틀란타  한인 그리스도인 생활 공동체(Atlanta  KCLC, 의장 김옥경 에밀리)는 이냐시오 영성 침묵피정을 지난 13일(수)부터 17일(일)까지 4박 5일간 콘이어스에 자리한 트라피스트 수도원에서 가졌다.


 “하느님 자비의 여정”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피정은 이재욱  요한 신부(한국 예수회)의 지도로, 35명이 함께 했다. 분주하고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지나온 삶과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하느님 자비안에서 펼쳐 보며 우리의 삶이 하느님과 매순간 함께하는 여정임을 자각하고 하느님의 은총으로 앞으로의 삶에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하였다. 남성 피정자들이 많이 참석하였고  수도원의 소박하고 경건한 분위기안에서, 신부님의 기도 안내를 따라가며 침묵 속에서 힘있게 말씀으로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체험하며 모든 피정자들이 평화와 기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신부는 '외딴곳으로 가자 하신 마르코 복음 6장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과 함께 쉬는 시간이 피정의 본질임을 상기 시키고  진정한 나의 광야가 무엇이고 어디인지 볼 수 있는 이 시간을 통해 새롭게 정화되고 창조되어 가 보자고 초대하며 시작하였다.

이 신부는 매일의 기도자료를  이해하기 쉽고 현실감 있게 와 닿도록 많은 예화로 재미있게 안내하였고 간결한 복음 요점으로 설명했으며  매일의 강의와 미사  그리고  영신수련의 흐름에 따라 주어지는 성경 말씀에 따라 묵상, 관상 그리고 오감으로 하는 기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알려 주었다. 또한  빛과 어두움, 선과 악, 거룩함과 속됨이 혼합되어 있는 우리의 삶을 창조의 과정으로 받아 들이고 하느님의 자비의 바다에 맡기고 계속 여정을 지속하자고  이끌었다. 

수도원의 고요하고 성스러운 분위기와 호수, 넓은 산책로는 피정자들을 영육으로 편안하게 쉬면서 기도하도록 도움을 주었고, 파견미사에서 지도 신부님의 자상한 복음 안내와 개인 기도 그리고  고해성사를 통해 모든 피정자들이 하느님 자비안에서 은총과 사랑을 풍성하게 체험했다며 감사를 나누었다.

피정후 이냐시오 기도를 더 배우고 싶은 분들은 18번 피정으로  안내하며 초대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사/사진  Atlanta KC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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