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가의 여인>

주님은 제가 청하기도 전에 저에게 물을 주고 싶어 기웃거리시는데 저는 아프다고, 목마르다고 소리 치면서 주님을 찾지 않고 방황하네요.

주님,

제가 당신을 부를땐 기다림의 아픔도 잊으신채 빙그레 미소 지으며 반겨 주시네요.

주님,

어리석은 저를 용서해 주세요. 엎디어 우는 저를 두팔로 안으시며 안나야, 고맙다. 잔치를 여시네요. 오래전 " 예수님과 함께 춤을" 이란 피정 제목이 가슴에 닿으며

주님,

몸치인 저도 당신과 춤을 출까요? 당신을 밟아도 스텝이 안맞어도 빙그레 웃으시며 리드하시는 멋쟁이 예수님 당신과 함께 라면 저도 기쁘게  춤을 추겠네요.

주님,

용기를 내어 당신께 청해 보네요. 그멋진 춤에 우리가족 ,많은 냉담자,당신을 알지 못하는 이들, 당신의 사랑이 필요한 이를 초대해 달라고. 그들도 당신의 손, 당신 품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달라고. 당신 사랑의 비를 맞으며 오늘도  열심히 춤을 추게 해 달라고. 

사랑하는 주님,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안나야, 응답해 주어 고맙다는 당신의 음성이 아름다운 노래가 되어 당신의 사랑받는 딸은 이 소풍에서 멋진 춤을 추어 보려구요.
  
8.6.2015 아침에 안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