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laudato_si_shareable_image.jpg : 「찬미를 받으소서」(Laudato Si’)에 대한 예수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구 장상회의 성명서

예수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구 (Jesuit Asia Pacific Conference)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회칙 「찬미를 받으소서」(Laudato Si’)에 대한 성명서를 2015년 7월 17일 시엠리업에서 발표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영문판 전문을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goo.gl/YmNB7a 우리말 번역은 예수회 안세진 신부님께서 도와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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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아시아태평양 지역구(the Jesuit Conference of Asia Pacific) 장상회의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새 회칙 「찬미를 받으소서」(더불어 사는 집을 돌보는 데에 관하여)를 진심과 열의를 다해 환영합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피조물과의 화해가 시급하게 필요함을 환기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이미 아시아 태평양지역구의 우선적 사도직 중 하나입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구 장상회의에서는 지역구의 모든 회원들, 우리의 협력자들, 그리고 우리가 봉사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교황 성하의 요청에 관대한 마음으로 깊이 숙고하여 응답하기를 촉구합니다.

예수회의 여러 활동에는 폭넓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첫 단계로서 우리 각자의 개인적 회심이 필요함을 알고 있습니다. 생태 문제를 예수회 양성 단계에서 더욱 명시적으로 논하고, 지속적 양성 과정에서도 다루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개인의 기도와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강론을 위해, 교황 성하께서 언급하신 세 가지 구체적 주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합니다.


1. 창조가 주는 많은 선물에 대하여 하느님께 대한 감사의 마음을 심화한다.(찬미) 

2. 모든 것이 상호 연결되어 있음(interconnectedness)을 깊이 이해한다. (통합적 생태주의) 

3. 상처 입은 세상의 치유자가 된다. (실천적 단계)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일상의 작은 실천들”이 세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일깨우십니다. 우리는 예수회 각 공동체가 우리의 생활 양식에 구체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식별 과정을 빠른 시일 내에 착수하도록 요청합니다. 이 식별과정에서 다음 세 가지의 우선순위를 유념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모두에게 안정적으로 급수하기

2. 대기 온도를 낮추기 위한 나무 심기

3. 자원과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일회용 소비 문화(throwaway culture)의 영향에 대항하기


생태학은 선의를 지닌 모든 사람과 우리가 쉽게 협력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교회는 우리에게 심층적 연구와 의미 있는 실천 모두를 기대할 것입니다. 우리는더욱 심도 깊은 생태 신학과 영성을 제공하여 지역 교회의 주교들에게 도움을 줄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회의 여러 학교와 사도직 센터 (social communicationcenter)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구상하신 ‘생태적 시민의식’(Ecologicalcitizenship)에 대한 교육을 증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예수회의지적 사도직에서는 정부 정책 입안자 및 정책 평론가 양쪽과 협력할 수 있습니다.더불어, 피조물에 대한 관심은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종교간의 대화와 협력에서필수적인 요소가 되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가정을 피조물의 아름다움에 맛들이고, “우리가 더불어 사는 집”을 돌보는 선한 청지기의 직무를 실천하는 것을 배우는 특전적인 곳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사목 활동을 통해 신자들이 가정에서 더욱 단순한삶을 살도록 격려할 수 있으며, 우리 역시 수도자로서 단순함의 덕을 쇄신해야 합니다.


또한 교황께서는 사람들이 모든 곳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일 것을촉구하십니다. 이 패러다임은 다른 이들과 창조된 세계와의 관계를 위한 새로운비전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의 이웃이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인식과 미래 세대에 대한 우리의 책임감을 증대하도록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러시면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예수회의 관구와 지구가 이민, 환경 오염, 핵 발전,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원 관리, 모든 인간의 존엄성 등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살피기를 바라십니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마음의 변화를 추구하면서, 기후 변화와 경제적 불의의영향으로 가장 혹심한 고통을 받는 가난한 이들의 필요에 초점을 맞추도록 합시다. 그들을 가까이 품을 때, 우리는 가난하고 겸손하신 그리스도와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2015년 7월 17일

시엠리업, 캄보디아

아시아태평양 지역구 장상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