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냐시오 영성 4박 5일 침묵피정을 마치며

 

고달픈 이방인의 삶에서

우리들 가던 길

잠시 멈추어

당신앞에  나왔습니다.

 

고요함과 침묵속에  계신

하느님,

당신을 뵙고자.

 

제각기 들고 온

우리들

삶의 무게와  짐은 달라도

당신을 향한

열망은 더없이 컸기에

 

겨울나무 숲

낙엽을 밟으며

차가운 바람 흩날리는

강가에 서서

 

사랑이신 당신을 만났습니다.

“얘야, 모든 짐을 나에게 다오.

내 안에서 편히 쉬어라.”

 

우리들 가슴에

희망의 씨앗 하나 품고

이제 다시

새 길을 나섭니다.